올해부터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이 늘어나고 보장 내용도 강화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을 개편해 대상 품목과 보상 재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보험 대상에 녹두·생강·참깨를 신규 도입, 총 76개 농작물을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영한다. 또한 참다래 골드윈 같은 신품종이나 사과 다축 재배와 같이 현장에서 새롭게 보급되는 품종·작형·재배기술도 보장 대상에 추가한다.
농식품부는 또 새롭게 변화하는 기상환경을 고려해 보장 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설작물의 일조량 부족 피해 발동 기준을 마련해 보상기준을 개선하고 그동안 생산비를 보장하던 품목을 대상으로 수확량 통계를 확보해 수확량 보상 품목을 확대하는 등 자연재해 피해 보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보험료율을 개인별 재해위험도와 자연재해 피해 방지 노력에 맞게 운영하도록 보험료 할인·할증 구간을 작년 9개에서 올해 15개로 세분화한다. 여기에 방재시설 설치 등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확대·신설할 방침이다. 사과, 배 농가에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 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는 식이다. 배추 농가의 경우 관수시설을 설치하면 보험료의 5%를 할인하는 규정을 신설한다.
하반기에는 과수 4종(사과·배·단감·떫은감)의 보장 방식을 변경해 수확기까지 발생하는 폭염 등 모든 자연재해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과 농가 노력만으로 방제가 어려운 자연재해성 병충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작물재해보험을 지속 고도화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재해·가격변동에 따른 농업인 수입 불안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면 도입되는 수입안정보험에도 농업인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3일부터 농작물재해보험을 NH농협손해보험, 지역 농·축협, 품목농협 등을 통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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