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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동해서 추가 유망구조 발견…최대 51억 배럴 추가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작업이 지난해 12월 20일 시작됐다. 연합뉴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천만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받고 전문가 정밀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2일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석유공사에 제출했다.

액트지오는 울릉분지 일대에서 가스와 석유가 매장될 가능성이 큰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6월 당시 발표된 7개 유망구조 외에 추가적으로 진행된 결과로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 새롭게 발견된 14개 유망구조의 예상 매장량은 최소 6억8천만 배럴에서 최대 51억7천만 배럴로 추산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는 시추없이 물리 탐사와 지질 분석 등을 통해 측정한 '탐사 자원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공사는 유망구조에 '마귀상어' 등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해 6월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붙여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공개했을 당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밝힌 경제적 가치는 최대 2천조원으로 평가됐다.

새 유망구조에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석유와 가스가 발견됐을 때 경제적 가치는 최소 730조원대로 추산된다.

정부는 현재 전문가 검증을 끝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1차 탐사정 시추를 벌이는 중으로 조만간 마무리 예정이다. 탐사정 시추가 긍정적으로 결론나면 본격적으로 평가정을 뚫는 단계로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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