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희망2025나눔캠페인' 모금액 200억 최초 돌파…사랑의온도 121도 달성

"경북 어려운 이웃에 큰 희망 되도록"

사랑의열매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희망2025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최초로 200억원을 돌파하며 1998년 캠페인 시작 이래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3일 경북도청 앞 광장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5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경북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176억7천만원을 목표로 진행된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모금액 가집계 결과 213억원과 사랑의온도 121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초로 2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1998년 이래 최고액이다.

올해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의 고장인 경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기부 심리 위축으로 사랑의온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또 국내 정치적 상황과 여객기 참사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는 이웃돕기 운동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에도 경북도 내 수많은 기업과 단체, 경북 도민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경북의 개인 기부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체 기부금의 절반을 차지해 사랑의온도 달성에 밑거름이 됐다.

경북도 및 22개 시군 역시 도민이 보다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성금 접수 지원을 도왔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27만여 건에 달하는 개인 기부자의 기부금 정보를 원활히 등록할 수 있게 해 전년보다 개선된 환경을 제공했다.

각종 방송사 및 신문사 등 지역 언론 역시 도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관심을 잊지 않도록 다양한 보도와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월 중순 캠페인 사랑의온도 100도 조기 달성에 이어 희망나눔캠페인 최초 200억원 돌파라는 큰 성과를 만들어 주신 경북 도민 여러분과 도내 기업, 그리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전심전력을 기울여주신 경북도와 22개 시군 등 여러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아주신 성금이 2025년 한 해 경북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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