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의 개교 준비와 함께 2025년 신규 지정 정책 기반을 마련에 나섰다.
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 지자체, 기업, 학교 간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다. 경북교육청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흥해공고는 지난해 포항시, 경북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재)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52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경북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 교원 배치, 예산 지원, 학교 홍보 등을 추진하며 개교 준비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예산 지원과 청년 정주 정책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 환경을 마련했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 등 34개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를 지원하고, (재)포항소재산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대학은 이차전지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자재·시설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총 7개 학급 140명 정원에 227명이 지원해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포항흥해공고와 포항대는 '지역 인재는 지역이 책임진다'는 목표 아래, 고교-전문대 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선취업-후학습을 선택한 학생들이 학점을 중복 이수하지 않도록 학점 인정 방안도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협력해 고숙련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질 높은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이 취업에서 정주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에서도 지역 학생들이 선취업 후학습을 통해 고숙련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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