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숏폼 시리즈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을 통해 '하이킥'을 떠올리게 하는 임팩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연출: 이정섭, 제작: 스튜디오 달감)은 사랑 따위는 무의미하다고 믿는 남녀가 하룻밤의 실수로 엮여 인생 최대 로맨스를 맞닥뜨리는 유쾌한 코미디물로, 숏폼 드라마 OTT 플랫폼인 '펄스픽'에서 볼 수 있다. 각 회당 2분 내외로, 총 51회 100분 구성이다.
극중 스스로 '얼굴도 몸매도 능력도 완벽한 일등 신붓감'이라고 자신하는 출판사 디자이너 '도도혜' 역을 맡은 박하선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연애사와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을 특유의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풀어낸다. 망가지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캐릭터의 인간적인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연기에서 '박하선표 코믹'을 처음 알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박하선은 현실 직장인을 그대로 흡수한 커리어우먼으로서의 매력도 선보인다. 박하선은 세련된 스타일링과 자신의 일에는 굽히지 않는 카리스마로 도도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강조한다. 특히 박하선은 자켓과 블라우스, 스카프 등 소품을 적절히 활용한 오피스룩으로 인간적인 면에선 구멍이 있지만 일에서만큼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박하선과 이동건(이무개 역)과의 투닥투닥 로맨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박하선은 싫은 점만 가득했던 남자와 뜻밖에 얽히게 된 후, 마음이 서서히 열리는 과정을 감칠맛 나는 연기로 전달한다. 박하선은 사랑에 냉소적이었던 도도혜의 감정 변화를 혼란스러운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설득하며 러브라인에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박하선은 현재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맏언니 '사치' 역을 맡아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객석에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어 두 작품 사이 극과 극 매력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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