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필수 디저트로 자리잡은 커피값 인상에 생활물품 쇼핑 연회비까지 증가한다는 소식에 새해 소비자들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저가 커피브랜드인 컴포즈커피는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의 가격을 300원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스아메리카노는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천5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가격을 올린다. 다만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기존 가격 1천500원을 유지한다. 이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은 2014년 컴포즈커피가 런칭한 이후 10년만이다.
앞서 컴포즈 커피는 2023년 4월 카페라떼 등 일부 음료와 메뉴들의 가격을 200~300원 정도 인상한 바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4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두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고물가, 고환율 등의 시장 경제 악화에 따른 가격 인상 결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역시 오는 5월부터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9월 이후 약 9년만의 인상이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3일 연간 회원권 3종(골드스타·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 가격을 오는 5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인 회원용인 골드스타는 기존 3만8천500원에서 4만3천원으로, 사업자 전용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구매 금액의 2%를 적립받는 프리미엄 회원권인 이그제큐티브는 8만원에서 8만6천원으로 인상한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이같은 회원권 가격 인상 결정은 코스트코의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 미구고가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한 바 있다. 다만 한국보다는 낮은 8%대 인상이다.
코스트코 코리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등 상승에 따라 연회비 인상을 결정하게됐다"며 "인상 이후에도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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