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면회에서 사면시켜달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사람들은 늘 자기 그릇 크기 정도의 생각밖에 못 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면회를 두고 "사실 별로 가서 할 말도 없을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은 재판 준비하느라 바쁠 거고, 만났을 때 숙제만 잔뜩 안고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결국에는 '젊은 세대' 뭐 이러면서 메시지를 내고, '나중에 선거 꼭 이겨서 나 사면 좀 시켜줘'라는 이야기를 둘러서 할 것"이라며 "(면회하러 가서) 숙제만 안고 들어오는 격"이라고 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자들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 이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는 못할 거라고 본다"며 "탄핵보다도 사면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은 무효"…尹 구속 후 첫 주말집회, 궂은 날씨에도 부산역 뒤덮은 인파
[계엄 두 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尹 지지율
홍준표 "역시 MBC는 못믿겠다…중요 발언 편파적 편집"
[단독인터뷰] 그라운드C 김성원, 헌법재판소 편향성 저격… "국민이 납득할 수 있나" [영상]
김부겸 "제왕적 대통령제 걷어내야…비상계엄 사태 터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