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 초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 떼를 펼쳐놨다. 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에서다.
좀비 떼 속에서 살아남는 것에 더해 새로운 미션도 있다.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고무신' 영주(지수)의 상봉이다.
'뉴토피아'를 연출한 윤성현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1·2화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좀비를 다루면서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뉴토피아'는) 이를 중화하기 위해 동화적이면서도 가벼운 톤을 가져오려고 했다"며 "보는 분들이 분명 새로운 작품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극 중 신체 결손이 발생한 다양한 좀비들이 등장하지만, 공포스럽고 소름 끼치기보다는 유쾌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윤 감독은 "리얼리티를 살리는 대신 약간 떠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이를 위해 화면에서 모든 것이 좌우 대칭을 이루면서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도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주인공 재윤은 26살인데도 아직 일병 신세인 늦깎이 군인, 영주는 그런 재윤의 제대만을 기다리는 '고무신' 여자친구다.
둘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에 둔 '뉴토피아'는 '좀콤', 좀비 로맨틱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명을 내세우기도 했다.
윤 감독은 "캐릭터들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느낌으로 진행된다"며 "특히 영주가 점점 변모하는데, 나중에는 전기톱을 들고 싸우는 장면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야기의 배경이 호텔부터 사무실, 쇼핑몰, 군 시설까지 혼재된 고층빌딩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77층을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좀비를 마주하고 생존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감독은 "방공부대 전역자를 섭외해서 고증하고, 배우들을 훈련하기도 했다"며 "77층에서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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