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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이준석 최종 목표는 국민의힘 복귀…단일화 협상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의 최종 목표가 국민의힘 복귀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CBS 유튜브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한 장 의원은 이준석 의원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 정도 되면 구름 인파가 몰릴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홍대 한복판에서 하는데도 주변이 텅텅 비어 있다"며 "그럼 조금 심각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이 대선 완주했으면 좋겠느냐'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이준석 의원의 득표력은 보수층에서만 영향력이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완주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본인이 그동안 '안철수는 맨날 철수한다' 이렇게 비판해오지 않았냐"면서 "그럼 본인은 철수 안 해야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도, 지금 개혁신당이 살아남으려면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 안 그러면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준석 의원의 목표는 결국 국민의힘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원칙주의자면서도 실용적인 분"이라며 "큰 틀에서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지만, 그 안에서 조정과 협상 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정치 지도자는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면서 "국정 운영 능력, 지지도, 협상력까지 모두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이 의원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는 3월 31일로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 자격을 획득한다.

이날 그는 "대선이 있다면 그 안에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40대에 대선에서 승리한 미국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36세에 거대 정당의 당대표 당선이라는 기적을 누구도 믿지 않았다"면서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바로 세대교체의 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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