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올해 23일만에 거래액 1천억원 돌파

농식품부, 올해 거래목표 1조원 추진

2024~2025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누계) 비교(단위:백만원). 농식품부 제공
2024~2025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누계) 비교(단위:백만원). 농식품부 제공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거래액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으로 정부는 올해 거래목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누적 거래액이 지난달 23일 기준 1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39억원)의 26배에 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6월 17일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이 1천억원을 달성했는데 올해 거래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추진한 가입 요건 완화, 플랫폼 고도화, 거래 부류 폐지 등 규제 완화, 물류비 등 각종 지원사업 확대 등의 효과로 평가했다.

이 기간 실제 이용자는 지난해 1월 기준 판매자 149개소, 구매자 333개소에서 올 1월에는 판매자 1천136개소, 구매자 2천834개소로 모두 7배 이상 확대됐다.

또한 지난 달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우엉,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 거래가 시작됐다. 여기에 설을 맞아 정부가 사과와 감귤, 배 등 품목에 운송비를 50% 지원하고 10% 할인을 지원한 것도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목표를 1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거래 품목을 늘리고 산지 조직의 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구매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효율화를 위해 2023년 11월 30일부터 온라인도매시장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6천737억원이었다. 농가 수취가격은 3.5% 증가했으며 유통 비용률은 7.4%포인트(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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