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선호 여전…거실·다이닝룸 역할 커지고 주방은 축소

2025년 부동산 트렌드..."가격보다 '입지'가 중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간한 2025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간한 2025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주택 소비자는 대도시 내 주거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가격보다 '입지'라는 응답도 많았다. 주방보다 다이닝룸 역할이 커지는 거주 방식의 변화도 감지된다.

'2025 부동산 트렌드'를 발간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부동산 및 주거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8~9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20~69세 가구주 및 가구주의 배우자 1천325명이었으며 조사 방법은 1대 1 개별면접조사였다.

소비자들이 희망하는 이상적인 주택 입지는 대도시 내 주거지역(59.9%), 대도시 내 중심지(25.0%), 대도시 인근의 신도시(13.7%), 대도시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지역(1.4%)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적인 주택 유형은 아파트(89.1%), 주상복합(3.8%), 단독주택(3.8%), 타운하우스(3.0%)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선호도는 20대가 96.3%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선호도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택 규모는 30평대를 가장 많이 선호했으나 40평대 선호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택 이전 시 고려요인은 입지, 가격, 상품, 브랜드 시공사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결과는 가격 요인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올해는 전년도 2순위였던 입지 요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순위로 올라갔다.

전반적으로 배달음식, 외식 비중이 높아지며 주방의 역할이 점차 간소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거실과 다이닝룸 이용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주방 이용 비중이 감소했다. 식탁이 있는 다이닝룸 이용 비율은 전년도 21%에서 올해 32%로 11%포인트(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방은 44%에서 41%로 3%p 하락했다. 안방으로 불리는 부부 침실 선호도도 23%에서 16%로 하락했다.

연구진은 "주거시설 인식에서는 현 거주 주택 인테리어 경험 비율이 증가했다"며 "선호하는 공간 1순위는 드레스룸이며 다음으로 다이닝룸, 팬트리, 보조주방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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