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제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반기고 나섰다.
경북상공회의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10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삼성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기업 경영에 차질을 빚어왔다는 평가다.
윤재호 경북상의 회장은 "미중 갈등과 중동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의 빠른 의사결정이 시급하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신사업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구미산단 내 삼성전자 마더팩토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구미 삼성전자는 1988년부터 휴대폰을 생산해왔다. 애니콜부터 최근 갤럭시S25까지 구미 지역 수출과 고용창출을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수출과 무역흑자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해왔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윤 회장은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비교해도 삼성이 한국 경제에 기여한 공로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번 무죄 판결을 계기로 삼성이 애플, 구글, TSMC를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경제계는 이번 판결이 단순히 '사법 리스크 해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 자구책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윤 회장은 "삼성의 도약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환점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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