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일단은 탄핵 심판의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 이준석 의원이 본가로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 3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준석 의원은 저희 당과 같이 하다가 나갔으니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의 지류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고 이준석 의원이 생각하는 세대교체 흐름이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타나면 같이 연대 못 할 게 없다. 그리고 지금 개혁신당도 당권 싸움으로 시끄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이 국민의힘을) 나가게 된 계기가 윤 대통령과의 불화였다"며 "이준석 의원은 본인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절대 단일화는 없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저한테는 거꾸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대나 합당 등)구체적인 형태까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의원은 이 당(국민의힘)에서 20대 후반부터 굉장히 오랜 기간 여기서 정치를 배우고 잔뼈가 굵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 의원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권을 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간다면 끝까지 간다"고 일축했다.
또 이 의원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도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이 영화에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축출된 2023년 3월 전남 순천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의 수학을 가르치는 활동부터 지난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 출마·당선 등 약 1년간의 여정이 담겨있다.
이종은 감독은 "정치인 이준석이 아니라 인간 이준석이 어떻게 정치를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한 청년의 시선을 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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