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이후 경찰 고위직 인사가 5일 단행했다.
경찰청은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치안정감으로 내정하고, 박종섭 경무관(국무조정실 파견) 등 3명을 치안감으로 승진·내정하는 인사를 이날 발표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 계급인 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다.
박 국장은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전 출신인 박 국장은 경찰대 10기로 입문한 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과 행안부 경찰국장 등을 거쳤다.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에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대통령실 국정상활실 행정관과 국무조정실로 각각 파견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과 박종섭 경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박종섭 경무관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동지상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번에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자 4명 중 유일하게 순경 공채 출신이다. 나머지 승진 내정자 3명은 모두 경찰대 출신이다.
박 경무관은 총경 시절, 경북 봉화경찰서·영주경찰서장과 경북청 홍보담당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해에는 구미경찰서가 경무관 서장 보임 관서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구미경찰서장을 지냈을 정도로 경북과 연이 깊다.
이날 승진·내정된 치안정감·치안감 등의 향후 보직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등을 거쳐 추후 결정된다. 박현수 치안정감 내정자는 현재 공석인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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