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생국회' 떠오르는 2월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TK 예산 확보 학수고대

野' 윤석열표' 낙인 찍고 예산 칼질, 석유공사 탐사시추 비용 부담
SMR 및 원전 기술개발 예산도 복원 필요성 지적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서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 주최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간담회에서 허영 단장(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 주최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간담회에서 허영 단장(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민생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석유시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동해에 존재 가능성이 확인된 대규모 유전을 탐사·개발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급증하는 복지재원 확보 등의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윤석열 치적 사업'으로 규정하며 협조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정부안에서 505억원이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예산은 497억원이 삭감됐다.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1차 탐사시추는 석유공사가 자체 재원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추가 탐사시추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는 20%로 추산되는 시추 성공 확률을 고려, 5차례 안팎의 탐사시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영일만 일원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를 처리할 플랜트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LNG 터미널과 수소 산업 인프라까지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던 경북도로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예산 복구가 이뤄지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와 시·도의원들은 5일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본부'를 꾸려 추경에는 삭감된 예산이 반영돼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요구를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SMR 관련 예산 확보 역시 관건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인접한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SMR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일 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 단독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SMR전략지원센터 구축예산 5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아울러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 예산은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칼질했다. 이를 두고 '탈원전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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