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 제외 어떻게?'라는 정책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중요 산업 R&D 영역의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몰아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기 너무 어렵다"고 했습니다. '주 52시간 예외 적용'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이 있는데, 왜 그동안 '이재명 민주당'은 국가 경쟁력 추락을 '나몰라' 라고 하면서 발목잡기를 계속해 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이 대표의 핵심 브랜드인 기본 소득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시킨 당대표 직속 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북미대화 과정에서 박선원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한 바 있다.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3일 확인했습니다.
이날 국회 개원식에서는 박 의원이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가 적힌 메모를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공유하며 의논하는 장면이 노출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천이 사실상 이 대표의 뜻이라는 걸 암시하는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1일 공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일본의 국방력 강화에 대해 "현재 한일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으므로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용주의가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했습니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하면 된다"는 말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한국 외교는 실용적이어야 하고 우리 국익을 해칠 정도로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80도 확~ 달라진 친미(親美)·친일(親日)·친(親)기업 행보에 대해 우리 국민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국제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대단히 궁금해집니다. 특히 그의 말이 과연 행동으로 전환될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에 '북·중·러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 정책을 고집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엇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진짜 '본심(本心)'일까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 대표는 2023년 한일 정상회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논란 등에 관련해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04/2025020416124630984_l.jpg)
2022년 10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한반도에 다시 걸리는 날, 우리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던 인물이 바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대해 '감사해할까요, 아니면 코웃음을 칠까요', 독자분들의 판단에 맡겨 둡니다.
이에 반해 우리 국민에겐 변하지 않는 또 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맞아 서울구치소를 찾은 참모들에게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잘 지니고 있다"면서 "설연휴가 길었는데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았느냐"라면서 국민 걱정, 나라 걱정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3일 국힘 지도부와 나경원 의원이 면회를 왔을 때도 "당이 하나가 되서 2030에게 희망을 만들어 달라"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계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팬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설연휴가 끝나는 2, 3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51.0%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우파 정론지로 알았던 기성언론들과 좌파 매체의 끊임없는 가짜뉴스와 왜곡, 선전·선동 속에서도 먼저 깨어나 외치는 자유 우파 시민들의 울분(鬱憤)은 잠든 세상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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