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상목 "자본선진화 '밸류업 지원법' 2월 국회 신속 논의돼야"

주주환원 확대 기업, 법인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지난해 야당 반대에 좌절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기금 신설방안…3월 국회 제출 준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최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최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밸류업 지원 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을 주재한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밸류업 지원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코리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를 매각하거나 배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야권이 '부자 감세'라며 강하게 반대해 좌절된 바 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우리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긴박한 만큼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기금 신설 방안도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준비해달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신규 관세부과, 딥시크 충격 등 글로벌 공통 요인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며 "각 기관이 미국 등 주요국 정책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24시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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