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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故오요안나 사건, 고용부 특별감독 검토…방지법 발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논란이되고 있는 가운데 당정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최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지속적 폭언과 부당한 지시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던 고인은 끝내 생을 마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2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개인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해 왔다"며 "고용부는 오직 원칙과 공정함을 따라 달라"고 촉구했다.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도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할 수 있는 입법적 조치를 논의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나라는 백성을 기본으로 한다'는 말을 새기고 각종 사각지대와 국민 여러분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별법은 중대한 직장내 괴롭힘은 단 1회만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사업주에 대한 조사에 피해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노동위원회에 재심 절차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정은 고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한 MBC 자체 조사가 시작된 만큼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용노동부의 '특별 감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프리랜서 등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에 대한 다각적 방안 마련에서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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