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면회 온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기를 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헌재에 나가보니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렇게 곡해가 됐구나. 헌재에 나간 건 잘한 결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듯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여러 진술이 오락가락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헌재에 간 것을 잘한 것 같다' 이런 식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을 면회한 자리에서 지자자들의 격려를 전달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이니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 젊은 세대와 국민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고 있다. 우리는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아니냐. 강력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조기 대선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자세를 갖고 있어서 조기 대선과 관련해 직접적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30~40명 정도가 저에게 (윤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말했다"며 "다음 주 초 일부 의원 만나고 그 다음부터 당분간 안 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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