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활성화 사업의 첫 시작을 고령군에서 이어간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고령군에 10번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업 논의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정부 재정으로 이뤄진 모펀드를 토대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가야 고분군과 연계한 신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용승재 NH투자증권 이사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개념과 운영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경상북도의 투자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가야 고분군을 두고 이와 연계한 신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을 위한 호텔과 리조트 유치 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충복 고령군 부군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여서 지역 경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해 부산 기장의 아난티코브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관광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해 7월 민자활성화과를 신설해 지역별 맞춤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도는 지난해 1천239억원이 투입되는 구미 1국가산단 근로자 주거시설 공급 사업과 7천716억원 규모의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2개 사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인 '구미 근로자 기숙사 프로젝트'는 근로자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은 물론 주변상권과 개발수요에 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년간 8천404억원 생산유발과 7천34명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건설기간 중 1천200명의 고용과 지방세 포함 총 733억원의 법인세 수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도는 호텔 리조트 등 관광인프라와 스마트팜, 에너지산업 등 신규 먹거리 산업을 위주로 사업을 추가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올해도 투자펀드 사업의 전문가 네트워크 확보 및 원활한 펀드 조성과 운영를 위해 지난달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발전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결합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이라며 "민간과 함께 시군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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