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한길 "내가 내란선동?…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 다급한 모양"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도 참석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유튜브 채널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도 참석한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온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을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했다.

지난 7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한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넘었다. 그럼 대한민국 국민 50% 이상이 모두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뜻이 되냐"며 반문했다.

이어 자신을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은 자꾸 내려가니 다급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전 씨는 "'부산집회' 영상 전체를 보면 맥락을 이해하겠지만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이라는 말은 폭력으로 점거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탄핵 반대 국민들의 기운과 의지를 헌법 재판관들에게 폭풍처럼 전한다는 뜻"이라며 "이게 내란 선동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내란 선전 선동과 서부지법 폭동 교사 혐의로 전 씨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에서 전한길이 폭력 조장한다고 하는데 이 채널의 '2030 세대에게 전하는 호소문'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저는 서부지법 사태에 대해서도 폭력에 대한 것을 절대로 반대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폭력은 없어야 한다"며 "만약 폭력 사태가 다시 발생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평화적인 집회들이 부정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이날 올린 '오랜만에 웃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서도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고발하고 이게 민주주의냐"며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고발당으로 이름 바꾸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8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전 씨가 참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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