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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33살 김녹완…신상공개

234명 성착취
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김녹완 신상공개.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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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 '목사방' 총책 김녹완 신상공개. 서울경찰청 제공

역대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착취방인 '목사방' 총책의 신상을 공개됐다. 경찰이 공개한 총책은 33세 김녹완으로 밝혀졌다.

8일 오전 9시 서울경찰청은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를 개최해 김녹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녹완은 결정 하루 뒤인 지난달 23일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해 공개가 보류됐다.

하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녹완은 올해 첫 신상정보 공개 피의자가 됐다. 앞서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이주영)는 김녹완이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녹완은 전날 항고했다. 그는 가처분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이주영)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다만 행정소송법 제23조 5항에 따라 항고해도 경찰의 신상공개를 정지할 수 있는 효력이 없기 때문에 공개는 그대로 진행됐다.

경찰은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김녹완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다음 달 10일까지 30일 동안 공개한다 밝혔다.

앞서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자경단'이라는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든 뒤 5년간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가학적 성착취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텔레그램의 협조로 범죄집단 '자경단' 총책 김녹완 등 조직원 14명을 검거했고, 지난달 24일 김녹완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번 사건 피해자는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73명)'과 '서울대 n번방(48명)'의 3배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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