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함께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차원의 일환으로 구성되고 있는 국민변호인단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입 검토 의사를 밝혔다.
▶8일 홍준표 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 요구 게시물에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이날 오전 청년의꿈에는 '윤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벌써 10만대군을 돌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도 가입했다면서 홍준표 시장의 가입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같은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홍준표 시장은 "선관위 알아보고 검토하겠습니다"라고 참여 또는 불참에 대한 확답은 보류한 답변을 댓글로 달았다.


▶한편, 홍준표 시장이 이같은 답변을 한 시각 대구 동대구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의 취지를 담은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리고 있는데, 홍준표 시장은 이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지난 5일 청년의꿈을 통해 "참가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며 "나가면 선거법 위반이라서 못 나간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해당 행사는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한국사 일타 강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전한길 강사가 서울과 부산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며 대중에 크게 주목됐다. 이어 대구행 일정이 알려지자 자연스럽게 홍준표 시장의 참석 여부, 전한길 강사와의 만남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면서 청년의꿈에 홍준표 시장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글도 잇따라 올라왔던 것.
이에 홍준표 시장은 '불참' 의사를 밝혔는데, 오늘(8일) 대구 행사에는 같은 광역자치단체장 신분으로 홍준표 시장과 같은 '제약'이 적용되는 셈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 아예 연단에 올라 시선이 향했다.
다만, 이철우 지사는 "도지사는 연설을 못하도록 돼 있다"고 짧게 밝힌 후 애국가 1절을 부르는 등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는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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