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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 10만 돌파…"2030과 40대 참여 폭발적"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8일 오후 3시 20분 기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가입자 수는 10만3천여명으로, 이날 오전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모집이 시작된 지 5일 만이다.

국민변호인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가입할수 있지만, 실명 인증이 필요하다. 또 가입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십니까?' 질문에 '예, 반대하며 대통령님의 복귀를 희망합니다'에 체크해야 한다.

단장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맡고 있다. 이날 석 변호사는 가입자가 10만명에 육박했을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을 구하고 하루빨리 직무 복귀시키는 것을 소망하는 자발적 시민모임인 '국민 변호인단'의 참여 숫자가 10만명을 곧 넘게 될 것 같다"며 "20~30대 청년과 그동안 무심했던 40대의 참여가 폭발적이다. 단장을 맡기로 한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썼다.

그는 "국민 변호인단은 다음 주 목요일 2월 13일 저녁 6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로서 첫 유세 장소였던 청계 광장에서 출범식을 갖는다"며 "가입한 분들 누구나 오시되 다만, 출범식장의 앞자리 공간은 이번에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인식하며 나라의 현실에 눈뜨게 된 20~30대 청년들에게 양보해 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했다. 그는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입법 폭주, 29차례 탄핵, 정부 예산안 일방적 삭감을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오직 권력에만 눈이 어둡고, 민주주의 말살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민주당의 만행을 보면서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 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고 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전씨에게 1호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가 전씨를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국민변호인단도 전날 밤 김 대표를 무고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것이다.

국민변호인단 측 관계자는 "전 씨를 지키고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등 정략적 시도로부터 피해자들을 지키고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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