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여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국민의힘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이만희(영천청도)·추경호(대구 달성)·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김승수(대구 북구을)·권영진(대구 달서구병)·이인선(대구 수성구을)·정희용(고령성주칠곡)·이달희(비례)·우재준(대구 북구갑)·조지연(경산) 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는데 혼자서 따뜻한 방안에 있을 수 없었다"며 "지역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말만 건네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집회 단상 위에 오르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그를 반겼고, 이 지사는 애국가 1절을 부르며 인사를 대신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있는 강대식 의원은 "마음이 동한 의원들끼리 개별적으로 참석했다"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지역 여론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수 의원은 "좌파의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며 "추운 날씨에도 찬바람이 부는 광장에 나온 애국 시민들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달희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이미 수차례 탄핵 관련 법 절차가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었다"며 "오늘 집회에 대구경북 시도민이 많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마음을 함께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조지연 의원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오게 됐다"며 "시민들의 여론을 잘 청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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