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8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함께했다. 현장에서 매일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 지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몸을 사려서는 안 된다"며 강한 소신을 밝혔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 국가적 위기마다 앞장서서 지켜왔다"며 "6·25전쟁 때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고, 공산주의의 위협을 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도지사가 가만히 있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이 모인 만큼 이 분들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 현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이 지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대구·경북이 앞장서왔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로 불구덩이라도 뛰어들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이 지사는 공식 연설 없이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뜻을 전했다. 그는 "선거법 때문에 가슴 속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하지만 목청 다해 애국가를 불러주신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여러분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역사에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우리 국민은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유 대한민국, 우리가 이토록 사랑하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하느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라고 애국가의 한 구절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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