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들이 유럽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양현준(셀틱)은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오현규(헹크)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골맛도 봤다.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1부)의 명가 셀틱은 9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 홈 경기에 출격해 레이스 로버스를 5대0으로 물리쳤다. 양현준은 3개(1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날 양현준은 4-3-3 전술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까지 뛰었다. 1골 2도움을 올린 양현준은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2골 3도움(정규리그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이 대회 통산 43번째이자 3시즌 연속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셀틱은 전반 6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추가 시간 양현준이 추가골을 도왔다.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넘어지며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마에다에게 패스했고, 마에다가 골문 정면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2분 양현준이 루크 맥코원의 득점을 도왔다. 양현준은 페널티 구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맥코원이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득점했다. 후반 11분 양현준은 앤서니 랄스턴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직접 득점했다. 후반 32분 마에다가 1골을 더 보태 셀틱이 완승했다.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의 헹크에서 공격수로 뛰는 오현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리그 5호골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헹크는 9일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주필러리그 25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세르클레 브루게를 2대1로 제쳤다.
0대1로 뒤지던 헹크는 전반 16분 오현규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야르네 스큐커스가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대1로 맞선 전반 40분 오현규가 골문 앞에서 켄 은쿠바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리그 5호골이자 이번 시즌 8호골(컵 대회 3골 포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리한 헹크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또 승점 57로 2위 브루게(승점 51)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정우영은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베를린은 9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를 4대0으로 마무리했다.
베를린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6분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마린 류비치치의 골을 도왔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낸 뒤 득점 욕심을 부리는 대신 페널티 구역 정면으로 달려들던 류비치치에게 연결했고, 류비치치가 득점했다. 이로써 정우영은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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