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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 입법 독재" "국힘, 尹 지켜야"…전국서 다양한 이유로 참가

8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꽹과리 연주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정운 기자
8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꽹과리 연주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정운 기자

8일 동대구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포항에서 온 직장인 김재홍(31) 씨는 "문재인 정권을 겪으며 수많은 불공정한 일들을 보고 겪었기 때문에 청년들이 우경화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독재로 국정 운영을 발목 잡고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행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장미경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구미을 지역구에서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모아 150명 정도 왔다. 지난주 부산부터 오늘 대구, 다음 주 광주와 서울까지 모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 7명과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에서 왔다는 김미지(32) 씨는 "자유민주주의와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지난주 부산 집회부터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참가자 중에는 전국 각지에서 열린 집회에 꾸준히 참여해온 이들도 적잖았다. 울산에서 온 김모(31) 씨는 "정치 중도층에 함께 나라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전날 대구에 도착해 도심 행진에도 동참했다"고 했다.

경기 시흥시 주민 최병은(72) 씨는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불안감에 3년째 서울 광화문 집회에 나가고 있었다"며 "오늘은 전한길 강사 온다는 소식에 대구로 왔다. 이어지는 광주와 광화문 집회도 당연히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편과 함께 서울에서 온 정수진(55) 씨는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에 나섰던 한남동 관저부터 광화문, 헌법재판소까지 여러 집회에 참석했었다. 국민의힘 당원이지만,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아 불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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