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리는 2025 대구마라톤대회는 역대 최다 참가(4만288명)와 함께 운영 면에서도 대폭 업그레드돼 마라토너들의 기대감이 크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구마라톤 3-ZERO+1' 추진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은 안전사고 ZERO, 참가자 불만 ZERO, 시민 불편 ZERO 등에 더해 최적의 대회 환경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를 통해 대회신기록 달성을 이루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25 대구마라톤대회 교통통제 현황. 대구시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4170346203_l.jpg)
먼저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로 다른 도착지를 설정,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건강달리기와 10km 참가자 2만 명은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으로, 하프 참가자 7천 명은 국채보상공원으로, 풀코스 참가자 1만3천 명은 대구스타디움으로 도착지를 분산했다. 이는 기존에 도착지를 대구스타디움으로 동일하게 설정해 동시간대 많은 인파가 몰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 및 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구간마다 배치될 안전요원 및 의료인력를 상당히 늘렸다. 안전요원은 모두 5천171명으로 지난 대회와 비교해 약 1.4배 증가했고, 의료인력(350명)도 지난 대회 대비 2.9배 늘렸다.
대회 당일 교통 통제는 구간별로 실시된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성구·중구·동구 일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교통 통제가 진행된다.
대회장 진입을 위한 45인승 셔틀버스 운행횟수도 크게 늘린다. 기존에는 20대 운영되는 셔틀버스가 이번 대회에서는 2개노선, 38대로 확대됐다.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구 대공원역) 5번 출구와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 3번출구에서 대회 전 오전 6시부터 8시 30분, 대회 후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 간이화장실을 기존 8곳에서 97곳으로 확대 설치해 참가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이색 서비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참가자의 골인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제공하는 포토존을 운영하는 한편 마라톤 대회 가운데는 처음으로 풀코스 완주자를 대상으로 스포츠마사지도 제공된다. 이를 위해 대회 당일 마사지 전문가 100명이 대기한다.
대회신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대회 최고기록(2시간 5분대)보다 빠른 2시간 3분대 기록을 가진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번에 8명이나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응원단 492명이 18곳에 흩어져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넘어 하나의 도심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마라톤대회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축제의 장이 되고, 나아가 세계 최고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회 참가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회장을 찾아주시고 시민들께서는 '대구 차 없는 날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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