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질문받자 "알루미늄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소유 및 개발' 구상과 관련,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가자지구의 토지 구역들을 중동의 다른 국가에 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구상을 재확인하면서 "가자지구를 미래 발전을 위한 좋은 장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개별 사례 검토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겠다"며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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