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목이 마른 손흥민과 토트넘이 사흘 사이에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날렸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일찍 교체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32강전) 경기에 나섰으나 애스턴 빌라에게 1대2로 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2강전에 출전해 애스턴 빌라의 부바카르 카마라를 등지며 공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1361050320_l.jpg)
토트넘은 어떤 대회든 우승이 간절한 팀. 2008년 리그컵 우승 수 17년째 '무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7일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대4로 지며 종합 점수 1대4로 무너진 데 이어 사흘 뒤인 이날 빌라에도 고배를 마셔 FA컵 우승이 물 건너갔다.
토트넘에게 남은 대회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에서 14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은커녕 상위권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따기 어려운 상태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선 16강에 올라 있어 실낱같은 희망이 남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2강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1363785168_l.jpg)
손흥민에게도 우승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 여파 속에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터라 우승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더욱 비난을 받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분만에 빌라의 제이콥 램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동점 기회를 날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이키 무어가 크로스를 보냈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약하게 맞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2강전에 출전했으나 팀이 패배한 뒤 아쉬운 표정 속에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1351800350_l.jpg)
후반 5분 손흥민이 날린 슛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잇따라 기회를 놓치는 사이 빌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모건 로저스가 도니얼 말런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의 새 식구 마티스 텔이 1골을 넣었지만 더 따라붙기엔 늦었다.
울버햄튼은 9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FA컵 32강전에 출전해 블랙번을 2대0으로 제쳤다. 황희찬은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9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FA컵 32강전 블랙번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0/2025021014283402566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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