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못·벌새…독립영화 인기작·미개봉 신작 8편, 오오극장에서

오오극장 개관 10주년 특별전 15일~16일
지역 창작자·오오극장·관객 추천작 선정해 상영

오오극장 개관 10주년 특별전 포스터. 오오극장 제공
오오극장 개관 10주년 특별전 포스터. 오오극장 제공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역 최초, 대구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15일(토), 16일(일) 양일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독립영화 인기작, 미개봉 신작 등을 포함해 장편영화 5편과 단편영화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15일 상영작 대구 독립영화
15일 상영작 대구 독립영화 '수성못' 스틸컷. 오오극장 제공

15일(토) 오후 1시 30분에는 지역 창작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대구 독립영화 '수성못'(2017, 감독 유지영)이 상영된다. 수성못을 배경으로 지역 청년의 방황기를 그렸다. 오후 4시 30분에는 오오극장 추천 미개봉 신작 '인서트'(2024, 감독 이종수)가 상영된다.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개인에게 일어나는 소소하고도 웃기고 슬픈 해프닝을 다룬 작품으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시선상,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크리틱b상을 수상했다. 오후 8시에는 오오극장 상영작들 중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된 추천작 '너와 나'(2022, 감독 조현철)이 상영된다. '수성못'과 '인서트'는 상영 후 각각 감독, 배우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상영작 단편영화
16일 상영작 단편영화 '아무 잘못 없는' 스틸컷

16일(일) 오후 1시 30분에는 지역 창작자들이 추천하는 3편의 대구단편영화를 한데 선보인다. 노부부의 쓸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 수상작 '나랑 아니면'(감독 박재현), 조기폐경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고립과 희생을 그린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작 '맥북이면 다 되지요'(감독 장병기), 일대의 사건으로 인해 흔들리는 검도부 여중생의 치열한 버티기를 보여주는 제11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대상작 '아무 잘못 없는'(감독 박찬우)이 상영된다.

16일 상영작 독립영화
16일 상영작 독립영화 '벌새' 스틸컷

오후 4시 30분에는 오오극장 추천작으로 직업계고 현장 실습생인 초보 노동자에 관한 면밀한 기록일지 '3학년 2학기'(2024, 감독 이란희)를 상영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후 7시 30분에는 관객 추천작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된 '벌새'(2018, 감독 김보라)가 상영된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난 1994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제40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등 59개 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의 저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대구독립단편과 '3학년 2학기'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극장 관계자는 "그간 오오극장은 700여 편의 독립영화를 개봉하고, 기획전을 통해 대구에서 찾기 어려운 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해왔다"라며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 숨 쉬는 공간인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함께 만들어갈 독립영화의 미래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반 8천원, 청소년·경로·장애인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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