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동빈대교 올해 10월 중 개통될 듯

송도해수욕장~영일대해수욕장 있는 395m 해상 교각
준공 목표 8개월 앞당겨…도심 내 교통 분산 및 관광 랜드마크 기대

포항의 대표 도심 관광지인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395m 길이의
포항의 대표 도심 관광지인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395m 길이의 '동빈대교' 해상교각이 오는 10월 개통될 전망이다. 도심 교통 분산 효과는 물론 해상 전망대, 야경 조명 등 포항지역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신동우 기자

포항의 대표 도심 관광지를 잇는 해상교량 '동빈대교'가 당초 예정보다 8개월 빠른 올해 10월 중 개통될 전망이다.

동빈대교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송도해수욕장)과 북구 항구동(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395m(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포항 중심가에 몰린 교통 흐름을 분산하고, 지역 랜드마크로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건설되며, 총사업비 78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빈대교는 당초 내년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경북도·포항시·시공사(포스코이앤씨)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10월 개통을 목표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시·종점부 접속교 스틸박스 거치 및 교량슬래브 설치 등 상판작업이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교량슬래브 폐합이 완료되면 기본적인 교량 형태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최종 마무리 공정을 거쳐 오는 10월 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다.

동빈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이 기존 평균 10분에서 3~4분까지 단축된다.

포항 동빈대교 조감도
포항 동빈대교 조감도

인구밀집지역인 북구 장량동 등에서 포스코 등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동빈대교를 이용할 경우 중심가를 우회해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도심 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특히 동빈대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빈대교에는 수면에서 64m 높이의 주탑이 세워지며, 360˚를 조망할 수 있는 실내·외 전망대가 마련된다.

보행자들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교량 위로 올라가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 도로를 걸어서 바다를 건너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을 강조한 경관 조명 시설이 추가되고, 교량을 이용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송도해수욕장 및 영일대해수욕장의 유동인구 증가로 인근 숙박업·요식업 등 관련 산업 증대도 꾀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빈대교가 단순한 교량을 넘어 도심 교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속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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