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영권 분쟁' 티웨이항공 소액주주 연대…"공개매수 요구"

티웨이항공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 "경영진 전면 교체" 요구
소액 주주연대 "공개매수 통한 투명한 인수 지켜야"
"이달 내 10% 이상 지분 결집 목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연합뉴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탑승카운터 모습. 연합뉴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이 뜻을 모아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한 인수 절차 준수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액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지분 26.77%)은 지난 1월 티웨이항공에 경영진 전면 교체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한 경영개선 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따라 이번 티웨이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 방어에 나선 1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측(지분 30.09%)과 과반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해야 하는 대명소노측 간의 표 대결 양상이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거나 다른 항공사와의 합병을 무리하게 추진해 지분 가치가 급격히 손상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 절차 준수 ▷인수 목적 및 장기적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 계획 및 소익주주 권리 침해 방지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 소액주주연대 측은 이달 내 10% 이상의 지분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결집 후 임시주총 소집과 주주제안,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 접촉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연대 관계자는 "적법하고 정당하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티웨이항공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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