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감원, 2025년 업무계획 발표…"공정 금융으로 국민과 동반성장"

이복현 금감원장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경각심 갖고 업무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올해 업무계획으로 부동산 리스크 선제적 대응,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핵심 전략을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굳건한 금융시스템 확립과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금융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5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 소비자 보호, 금융혁신 지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2025년 업무계획은 작년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도출한 중장기 전략목표와 연계해 수립함으로써,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일관되고 체계적인 감독행정이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5대 전략목표는 ▷굳건한 금융시스템 확립 ▷공정한 금융패러다임 구축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 ▷책임있는 혁신기반 조성 ▷일류 감독서비스를 위한 내적쇄신 지속 등이다.

특히 이 원장은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현재 금감원은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부동산 관련 대출을 종합 점검하고, PF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지도하는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고, 기업부채 관리를 정교화해 금융권 부채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힘쓴다. 소비자 중심의 금융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불법·불건전 행위를 근절해 국민이 체감하는 공정한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 민원·분쟁처리절차를 고도화하고,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금융투자 산업 구조 개편에도 적극 나선다. 종합금융투자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고,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비하고, 한계기업 적기 퇴출을 위한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디지털 혁신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인공지능(AI) 활용도 제고를 위한 인프라 및 규율체계 마련을 지원하고,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해 IT 운영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검사·제재, 약관심사, 분쟁처리 등 업무 프로세스도 혁신하고, 감독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내부 쇄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감독체계 구축,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 감독정보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해 감독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도모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5년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 소비자 보호, 금융혁신 지원 등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감독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