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해당 학교가 긴급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서구 관저동의 A 초등학교는 10일 구성원에게 오는 11일 학교장 재량으로 긴급휴업을 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대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아이가 돌봄교실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교내를 수색하던 중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채 누워있는 A 양과 교사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목과 팔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건강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숨진 아이는 미술학원에 가기 전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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