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 제16호 무명짜기 기능 보유자 고(故) 백문기 장인이 지난 7일 타계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평생 목화 재배와 전통 무명짜기 기법 전수에 헌신하며 전통 길쌈 문화를 보존해왔다. 최근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지역 문화유산 계승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문중 부녀자들에게 전통 길쌈 기법을 전수받은 그는 마을의 자연적 조건을 활용해 양질의 목화를 재배하며 연간 5필 이상의 무명을 생산하는 뛰어난 기법을 자랑했다.
여러 차례 공예대전에서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집안 사랑채에는 늘 베틀을 설치해 작업 광경을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시연하며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성주군은 "오랜 시간 무명짜기 무형유산을 보존하고 지역이 무명짜기의 본원지임을 널리 알려주셨던 고 백문기 장인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군 관계자는 "무명짜기 전승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후계자 양성이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무명짜기 전통 계승에 대한 고민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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