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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아이스크림 축제·갓바위 모노레일…경산시, 관광 연계성 계획 공개

경산시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역 발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발표
유제품 업체 집적해 행사 흥행 가능성 높고, 모노레일 설치시 60만명 혜택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매일신문 DB

경산지식산업 지구 내에 들어설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건설을 계기로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스크림 페스티벌과 팔공산 모노레일 건설 등이 추진된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11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역 발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쇼핑·문화·레저·관광을 아우르는 'Lifestyle Mall 컨셉'의 3세대 체험형 쇼핑몰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경산에 들어설 쇼핑몰은 1세대(동대문 두타, 밀리오레 등)와 2세대(타임스퀘어, 김포롯데몰 등) 쇼핑몰에서 진화해, 3세대형(스타필드고양, 타임빌라스 수원 등)으로 컨셉을 잡되, 특히 지역에서 낙후한 관광 분야에 대한 강화 방안을 대거 포함했다.

아이스크림 축제의 마스코트가 될
아이스크림 축제의 마스코트가 될 '백고미'. 경산시 제공

우선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이 주목된다. 세부안에 따르면 개최 장소 예정지는 하양읍이다. 하양읍은 매년 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힌다. 경산시는 이에 착안해 '가장 HOT 한 도시 경산 하양을 COOL 하게 만들자'는 행사 컨셉을 구상했다. 특히 경산에는 해태아이스(하양읍), 매일유업(진량읍), 커피명가 본점(압량읍) 등 아이스크림 원료·가공 업체들이 몰려 있어 지역 경제 시너지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 경산 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갓바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팔공산 모노레일 설치를 제안했다. 갓바위 주차장에서 선본사 정류장(1.5km, 사업비 148억원)까지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구간(0.5km, 69억원)은 후순위로 미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게 경산시측 계획이다. 노모레일이 설치되면 연간 최대 58만명 이상이 사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반려동물 친화 거리 조성 ▷하양 와촌 로컬스테이 개발 ▷로컬푸드 브랜드화 등 여러 가지 쇼핑몰 연계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새롭게 들어설 쇼핑몰은 1조원 넘게 투입되는 지식산업지구는 물론이고 경산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하는 체류형 유통단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스테이(st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개인이나 가족이 당일치기 여행 거리 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

경산시 제공
경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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