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명 신임 경북경찰청장은 취임식 대신 11일 오전 경북경찰청 내 호국경찰 추모공원을 참배한 뒤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오 청장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족분화의 본산지이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북에서 근무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 경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이날 추모공원을 참배한 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을 찾아 24일부터 열리는 APEC 고위관리회의(SOM1)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는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이면서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대한 임무가 경찰에 주어진 것이기도 하다.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테러 대응, 교통 관리, 집회·시위 관리, VIP 등 요인 신변 보호, 사이버 안보 등 각 분야를 빈틈 없이 점검해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 경찰의 치안 역량을 세계에 널릴 알리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오 청장은 중점 추진 업무로 ▷도민의 평범한 일상 확보 ▷법과 상식을 기준으로 공정한 경찰 활동 ▷도민 눈높이에 맞는 현장 대응 역량 강화 ▷일할 맛 나는 조직 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
부산 출신인 오 청장은 경찰대(9기)를 졸업한 뒤 1993년 경위 공채로 입직했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기획단장, 서울청 기동단장, 경찰청 경호과장, 서울청 101경비단장 등 경찰 내 경비·경호 요직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비·경호통'으로 꼽힌다. 경무관 승진 후에는 서울청 경비부장, 치안감 보직으로는 울산청장,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을 거쳐 경북경찰청장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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