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학생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구시도 지역 돌봄 체계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대구시는 11일 시와 구·군이 관리하는 다함께돌봄센터 14곳과 지역아동센터 208곳에 안전 실태 파악을 지시하고, 종사자 채용 절차 강화를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의 불안을 줄이고 돌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 제한 없이 만 6~12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만 18세 미만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날 사건으로 인한 우려를 감안해 돌봄 수업이 이뤄지는 센터를 중심으로 안전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사항을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대구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점검을 벌인다는 것이다.
시는 시교육청과도 학교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4일 예정된 구·군 및 지역아동센터와의 간담회에서도 돌봄 아동 안전 관리와 돌봄 교사 채용 자격 요건 등의 강화 방안을 안건에 올리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추경으로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여교사 B(40대) 씨가 발견됐다. 숨진 아이는 학원에 가기 전 평소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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