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 대해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억에 관한 것은 처벌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엉터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걸로 만들어서 허위라고 한다든지 국회증언감정법 보면 증언 시 국회가 고발하지 않는 한 처벌 못하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재판 지연 의혹에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법률이 정한 법적 기간을 당겨서 사상 최대로 빠르게 하고 있고, 첫 공판 기일 전에 증거조사 신청서도 다 내 지연 이유가 없다는 것.
그는 2심 선고를 3월로 예상하면서 대법원 판결이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두 달 안에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는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재판 지연 의혹을 부정했지만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해당 선거법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상태다.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헌재에 제청하면 선거법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중지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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