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과 경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설안을 두고 주택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산시는 올 연말 마무리될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설안을 반영시키기 위해 별도의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부터 용역이 진행 중인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올해 11월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법정 계획으로 도시철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도시철도망의 중장기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택업계는 대구-경산 추가 노선 신설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1·2호선의 경산(영남대) 연장과 하양 연장을 실현한 경산시는 추가 노선 신설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열린 경산시 철도망 구축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대구 도시철도1·2호선 순환선안(정거장 14개소, 총연장 20.4㎞)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광역연계선안(정거장 10개소, 총연장 13.3㎞) 등이 신규 노선으로 제시된 바 있다.
경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산시 도시철도망구축 재검토 연구용역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대구 도심과 경산 도심을 연결하는 추가 노선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노선 계획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업방식이나 노선, 역 등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경산에서는 굵직한 주택사업이 연이어 대기 중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는 경산시 중산동 펜타힐즈W 1·2단지(총 3천443가구)는 올해 하반기 분양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 단지는 최대 5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총 2천105가구 규모의 상방공원호반써밋 1·2단지도 올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산대임지구 공공주택지구도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경산 지역 내 주거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려면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7 이상 나와야 한다"며 "우선은 사업성에 대한 경산시의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해서 추후 경산시와 함께 같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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