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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상대론 내가 강해…尹 데이고 한동훈 찍겠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대선이 가시화할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권 후보들 중 가장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관해서는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데었기에 또 검사 출신을 밀어줄 리 만무하다'며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대선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중 누가 가장 껄끄럽냐"는 질문을 받자 "탄핵 심판이 나와 봐야 아는 거 아니겠나. 지금 여당에 있는 사람이 누가 지금 출마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정말 다양한 후보들이 다 링 위에 올라와서 하는 게 맞다. 제일 오른쪽 끝에 있는 김문수, 홍준표부터 제가 강점이 있는 중도 쪽까지 다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국민들이 그 사람 문제가 뭔지 속속들이 많이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만약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여권 후보들)중에 유승민이 제일 힘이 세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누군가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다시 하면 금방 지지도가 회복될 것처럼 이야기했다는데 그분의 최대 약점은 검사"라며 "국민들이 윤석열 검사한테 이렇게 데었는데 한동훈 검사를 또 찍어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겐 세대교체는 생물학적 나이, 즉 생년월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비전과 철학으로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의 40대 대통령론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제발 생년월일 가지고 따지지 말자"며 "정치를 25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봤는데, 연세가 많아도 생각이 진짜 젊고 개혁적인 분이 있고 나이가 젊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치 나이만 가지고 정치의 세대교체가 될 것 같이 이야기하는 건 착각"이라며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비전과 철학, 정책 이런 내용을 봐라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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