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르띠의 설립과 역사
181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Louis Francois Cartier)는 파리의 보석 세공 장인인 아돌프 피카르의 공방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주얼리 제작 기술을 익혔다. 1847년, 스승인 아돌프 피카르가 작고한 후 공방을 인수받게 되었다. 루이 프랑수아는 마름모꼴 도형 안에 자신의 이니셜 L과 C, 하트를 조합한 상표와 '메종 까르띠에' (Maison Cartier) 로고를 등록하며 까르띠에의 역사가 시작됐다.
1856년, 파리 사교계의 여왕이자 패셔니스타인 마틸드(Mathilde) 공주가 메종 까르띠에의 주요 고객이자 후원자 역할을 하였고 프랑스 유제니 황후와 유럽 귀족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왕들의 보석상, 보석상의 왕'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어 프랑스 왕실의 보석 세공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1872년, 설립자 루이 프랑수아는 자신의 아들 알프레드(Alfred)를 경영에 참여시켰다. 프랑스 시장의 한계를 느낀 알프레드 까르띠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세 아들 루이, 피에르, 자크 까르띠에를 사업에 참여시키며 메종 까르띠에는 '알프레드 까르띠에 엔 필스 (Alfred Cartier & Fils,알프레드 까르띠에와 아들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나갔다.
![까르띠에 3형제, 첫째 루이, 둘째 피에르, 셋째 자크(왼쪽부터)](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441790796_l.jpg)
◆ 까르띠에 가문의 3대 경영
알프레드 까르띠에의 세 아들 중 가장 사업에 재능을 보인 첫째 루이는 파리 본사의 경영을 맡으며 세계 최초의 남성용 손목시계인 '산토스(Santos, 1904)'와 '탱크(Tank, 1917)' 시계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둘째, 피에르는 뉴욕 지사를 담당하며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런던 지사를 담당한 셋째, 자크는 영국의 에드워드 7세 국왕으로부터 27개의 왕관을 주문받으며 영국 왕실의 공식 주얼러가 되었으며 인도 마하라자(왕족)들과 협력하여 인도 전통의 보석 세공 기법과 유럽의 아르데코 디자인을 결합한 독창적인 주얼리를 제작하며 인도 왕실의 귀족들과 영국 왕실 외에도 스페인, 러시아, 포르투갈, 태국 등에서도 공식 공급자로 인정받게 된다.
이들 삼 형제의 경영으로 시작된 파리, 뉴욕, 런던의 시장진출은 까르띠에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는 초석이 되어 17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까르띠에 시계 컬렉션](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493217569_l.jpg)
◆리치몬트 그룹의 인수
1964년, 까르띠에 가문의 마지막 경영자인 피에르가 세상을 떠나며 더 이상 가족 경영을 지속하지 못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였다. 프랑스 사업가 로버트 호케가 1972년, 까르띠에 파리를 인수, 이후 런던과 뉴욕을 인수하며 다시 한 번 혁신을 이루었다. 1988년, 스위스의 명품 회사인 리치몬트 그룹이 까르띠에를 다시 인수하며 보석과 시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리치몬트 그룹은 까르띠에 인수 이후, 반클리프 아펠, 피아제, 예거 르쿨트르 등 명품 브랜드를 차례로 인수하며 럭셔리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까르띠에는 리치몬트 그룹 내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시계 컬렉션
![산토스 드 까르띠에](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62398121_l.jpg)
▷산토스 드 까르띠에
1904년, 루이 까르띠에의 친구이자 브라질의 비행사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의 요청으로 제작된 산토스는 당시 비행사들이 비행 중, 회중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시계로 세계 최초의 남성 손목시계로 인정받으며 사각형의 케이스와 노출된 스크루(나사) 장식 베젤이 특징적이다.
![탱크.](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63724295_l.jpg)
▷탱크(Tank)
1917년, 루이 까르띠에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차(Tank)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시계로, 사각형의 독특한 케이스와 로마 숫자 인덱스, 사파이어 스틸 핸즈가 특징이다. 출시 이후 전 세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탱크 루이, 탱크 솔로, 탱크 프랑세즈, 탱크 아메리칸, 탱크 머스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며 탱크 라인은 산토스와 함께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까르띠에 크래쉬](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491071915_l.jpg)
▷까르띠에 크래쉬(Cartier Crash)
1967년 런던 까르띠에 처음 등장한 크레쉬는 초현실주의 작가 디자인에서 영감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된 부분은 없으며 런던 지사 대표인 자크 까르띠에가 파손된 베누아 모델을 보고 영감 받아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런던의 자유분방한 예술적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1991년과 2013년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희소성이 높고 유명 인사들의 하이엔드 시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형 디자인의 소재는 옐로우 골드, 플레티넘,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으로 출시되며 클래식 모델이 1억 원대 이상이며,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은 수억 원대에 거래된다.
![발롱 블루 워치](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02654127_l.jpg)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2007년 등장한 발롱 블루는 부드러운 곡선형 케이스와 로마 숫자 인덱스, 독특한 사파이어 카보숑이 장식된 크라운이 특징적이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유명한 발롱 블루는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28mm ~ 46mm)와 무브먼트(쿼츠 및 기계식)로 제작됐다.
![팬더 드 까르띠에](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04770389_l.jpg)
▷팬더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의 상징적 모티브인 팬더(표범)를 활용한 주얼리 시계로,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과 유연한 팔찌스타일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시계와 주얼리의 역할을 동시에 하며, 우아함과 세련미를 강조한다.
![까르띠에의 크래쉬 시계와 주얼리.까르띠에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445161739_l.jpg)
![저스트 앵 끌루](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11225644_l.jpg)
◆ 까르띠에의 대표 주얼리 컬렉션
▷저스트 앵 끌루
1971년, 뉴욕에서 처음 탄생한 저스트 앵 끌루는 2012년, 약 40년 만에 공식 컬렉션으로 재출시되었고 '못(Nail)'이라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하여 하이엔드 주얼리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목걸이, 팔찌, 반지, 이어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된다.
뉴욕에서 활동하던 주얼리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Aldo Cipullo)가 디자인한 저스트 앵 끌루는 뉴욕의 자유롭고 반항적인 시대 정신을 담아 단순한 주얼리가 아닌 자유, 혁신, 미니멀리즘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주얼리이다.
![러브 컬렉션](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12619441_l.jpg)
▷러브 컬렉션
1969년 뉴욕에서 출시된 러브 컬렉션은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야만 착용 및 분리 가능한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옐로우, 화이트, 핑크 골드 및 다이아몬드 버전으로 출시되며 많은 셀럽들에게 사랑받은 까르띠에의 대표 아이템이다.
▷팬더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동물 모티브인 '팬더(표범)'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1914년, 팬더 패턴의 손목시계를 출시하며 시작되었고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로 까르띠에 디자인의 상징적인 요소가 되었다. 1948년에는 윈저 공작부인의 요청으로 팬더 모양의 브로치를 제작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트리니티 컬렉션](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15465451_l.jpg)
▷트리니티 컬렉션
루이 까르띠에가 디자인한 트리니티 반지는 세 가지 색상의 골드 링이 얽혀 있는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사랑(핑크골드), 우정(화이트골드), 충성(옐로우골드)을 의미하며 약혼과 결혼, 등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주얼리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오늘날까지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한국의 까르띠에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의 뷔.까르띠에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5/02/12/2025021214524855725_l.jpg)
◆ 까르띠에 앰버서더
까르띠에는 우아함, 대담함, 독창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앰버서더를 선정하여 브랜드의 가치와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가고 있으며 특히, K-POP 스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의 까르띠에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블랙핑크의 지수(2022년)와 방탄소년단 뷔(2023년)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내의 로컬 앰버서더로는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2024년)과 변우석(2024년)이 선정되어 까르띠에의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박연미 디자이너 명장,디모먼트 디자이너](https://www.imaeil.com/photos/2022/07/04/2022070412572675496_s.jpg)
박연미 디자이너 명장,디모먼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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