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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학교서 끔찍한 범죄, 너무 슬퍼"…옥중애도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고 김하늘양 피살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단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하늘 양은 같은 학교 교사 A씨와 발견됐다. 당시 손과 발 등에 자상을 입은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교사 A씨는 사건 당일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정교사 신분인 A 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A 교사는 1학년생인 김 양과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 측은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 측은 "다시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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