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강연에 대구 기업인들이 모였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2일 오전 그랜드호텔에서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8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유택 우송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Innovation in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기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지속적으로 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상대와 비슷하게 해서는 추월 자체가 불가능하다. '혁신'에 가까운 노력이 필요하다. 누가 먼저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하지 않는다. 상황이 달라질 시점에 맞춰 변화해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다" 면서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은 기술 혁신, 프로세스 혁신, 브랜드가치 혁신, 아트테크놀리지 혁신 등 기술, 과학 분야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는 혁신들이 많이 있다"면서 "혁신은 상대적이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을 이루기 위한 조건도 제시했다. 조직의 비젼을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혁신프로세스를 구체화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재무 성과만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 미래 가치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고객의 만족도에 집중할 때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이전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일이 보편화되는 세상이다.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우리가 과거에 하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유택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우송대학교 3개 국제대학 총괄학장과 엔디컷 국제대학 학장을 겸직하고 있다.
※ 21세기대구경제포럼=1995년 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조찬 포럼으로 30년 가까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경제․경영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역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기관 · 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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