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리인이 전달한 옥중 메시지를 통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이 숨진 사건에 대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가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터무니없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비록 영어(囹圄)의 몸이지만 나라 걱정, 국민 걱정이 항상 앞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일 서울구치소로 면회온 국민의힘 김기현·추경호·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에게, 윤 대통령은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주면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당원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과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달라.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가장 놀라운 상황 변화는 '2030 청년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광화문·여의도·한남동 등과 부산역·동대구역·천안 등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는 2030년 청년들이 그들의 부모·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유 대한민국 수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벌어진 종북(從北)·종중(從中) 기득권 카르텔과, 무도한 언론의 가짜 뉴스 선전·선동, 사법부 내 좌파 카르텔의 만행(蠻行) 등을 직접 목격하면서 그동안 오해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나라 사랑, 국민 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2030 청년 세대가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상황이 어려워지고 급박해지면 본색(本色)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고 있던 박구용 전남대 교수(철학과)는 8일 유튜브 채널에서 보수 성향을 가진 2030 세대에 대해 "사유(思惟)는 안 하고 계산만 있다"고 폄훼하면서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이 끌어들일 것인가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유(思惟) 없는 좌파 지식인의 천박한 인식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030 청년 세대들이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좌파 꼰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과 좌파의 천박한 이중성(二重性)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2020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통과시키고, 지난해 10월에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하겠다"면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불렀던 민주당은 고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MBC의 책임 규명에는 꿀 먹은 X어리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가 가장 역겨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내로남불'이 아닐까 합니다.
좌파들의 거짓과 위선, 선전·선동은 이제 더 이상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2030 세대를 속이지 못합니다. 한겨례신문은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20일간 70차례 외부인을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황제접견'이라는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70차례 접견 가운데 변호인 접견이 66회로 가장 많았다"고 했습니다. 변호인 접견권은 모든 피고인에게 헌법상 보장된 기본적 방어권입니다. 윤 대통령의 외부인 접견은 단 2회 뿐이었습니다. 이런 가짜 뉴스에 2030 세대가 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큰 착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좌파 운동권에 의해 헤게모니가 장악되어온 대학조차 바뀌고 있습니다. 12일 연세대 학생들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한 데 이어, 서울대·한양대·고려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깨어나서 외지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항상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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