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1월 1일자로 회장직에 오른 박재청(68) 대구시상인연합회 제9대 회장은 23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연합회를 보다 체계적이고 자생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이취임식을 거친 박 회장의 임기는 2027년말까지 3년간이다.
그는 칠성원시장의 전신인 북문시장에서 임대업을 하며 북문시장상인회 감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북문시장상인회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시장을 보다 알리기 위해 북문시장에서 칠성원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칠성원시장에서 잡화점인 '칠성원상사'를 열게 됐다.
김영오 전 대구시상인연합회장이 취임한 2012년부터 오랜 기간 대구시상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내오며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역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타 지역 벤치마킹 등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대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자생력 증대 ▷구군별 지부 신설 등 조직 체계화 ▷소속 시장 간 정보 공유 활성화 및 결속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대구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보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여러 대외 기관들과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에 힘쓰며 자생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문제로 2022년 이래로 발간이 중단된 '상인신문'을 다시 출간해 지역 상인 간 정보 공유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재 연합회 산하에 정식으로 승인된 지부는 북구에 한 곳 뿐"이라며 "앞으로 9개 구군별로 공식 지부를 신설해 조직을 보다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각 시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시장마다 적절한 지원책을 적용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장 홍보 및 마케팅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라온제나 호텔에서 연합회 소속 시장 상인회장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4차 산업혁명시대 SNS마케팅'을 주제로 한 김석현 한국온라인마케팅진흥원 대표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구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월 2일 기준으로 지역 내 63개 시장이 소속된 연합으로, 1979년 3월 2일 대구시 소속 사회단체로 등록되며 정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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