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3일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구단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세계적인 명문 시민구단인 FC바르셀로나를 모델로 해 선진 유스시스템 도입, 엔시오 회원 확대, 신규 수입원 발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구FC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관계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했고, FC바르셀로나 구단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전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선진 유스시스템 도입하기로 했다.
FC바르셀로나의 선진 유스시스템을 벤치마킹해 1, 2군 선수 간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홈그로운'(homegrown) 제도 등을 활용한 유망선수 조기 발굴해 영입비용 절감 → 이적수입 확대 → 우수선수 영입 → 전력 강화 → 성적 상승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단운영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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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시민 250만 명의 1%인 2만5천 명을 엔시오 회원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30억원의 재원을 마련, 구단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FC바르셀로나의 소시오(조합원)를 모델로 한 대구FC 엔젤클럽은 2016년에 창단돼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단체로 다이아몬드 엔젤(연 1천만원), 엔젤(연 1백만원), 엔시오(연 12만원)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 시민들의 대구FC 후원 참가 확대를 위해 회원들에게 ▷지역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가입회원 대상 기념품(배지 등) 제공 ▷후원업체 이용 시 할인혜택 등 회원제 운영을 통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신규 수입원 발굴로 재정수입(연 10억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FC의 주수입원은 시(市) 보조금, 광고, 입장료 수입 등으로 다른 시민구단과 비교해서는 비교적 건전한 재정구조를 갖고 있지만, 기업구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구시는 ▷고향사랑지정기부제 도입(대구FC유스클럽 지원사업) ▷팀스토어 확장 및 굿즈상품 개발 판매 ▷SNS, 유튜브 광고, 구장 내 전광판 신규광고 유치 ▷입장권정책 다양화(스카이패스 확대, 테이블석 명칭권 판매 등)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을 토대로 대구시는 2030년까지 40억원 이상 재정 증대를 목표로 매년 1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강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구FC와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FC가 FC바르셀로나처럼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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