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길" 지드래곤이 만든 화합의 무대

음악 리얼리티 예능 '굿데이' 16일 첫 방송 앞두고 제작발표회
정형돈 "10년 만에 다시 만난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
MBC 예능으로 돌아온 김태호PD "조금 더 대중성을 생각"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예능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에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너무 즐겁게 놀면서 촬영했다."

가수 지드래곤이 13일 열린 MBC 예능 '굿데이' 제작발표회에서 활짝 웃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담아낸다.

특히 과거 '무한도전'에서 특별한 케미를 자랑했던 정형돈과 11년만에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굿데이'의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지드래곤 이날 "공백기 동안 쉬면서 선배, 후배들의 활동을 지켜봐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어렸을 때는 선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보여주는 무대가 많았다"며 "저도 언젠가는 저런 자리의 한쪽에라도 같이 서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수의 꿈을 갖게 됐는데, 이번에 그런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섭외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는 '굿데이'는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방송인 홍진경, 기안84, 광희,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안성재 셰프 등이 예고편에 얼굴을 비췄다.

지드래곤은 방송을 통해 공개할 음원의 수익금은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프로젝트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같이 노래를 부르는, 세대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형돈은 "김 PD와의 만남도 너무 오랜만이고, 지용이(지드래곤)와 함께 하는 방송이어서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까 봐 불안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디(지드래곤)를 다시 만난다는 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인데, 과거 저희 둘의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10년 만에 다시 만난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이라며 "긴장감과 설렘 등 여러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오랜만에 친정인 MBC 예능으로 돌아온 김 PD는 "최근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조금 더 대중성을 생각하려 했다"고 짚었다.

이어 "요즘에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예능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것 같아서 억지스럽고 인위적인 구성을 하기보다는 출연한 분들의 성향에 맞춰가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굿데이'는 오는 16일 오후 9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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